국제,정치,이슈2016. 6. 21. 14:16

  

 

" 기레기 "

 

쓰레기 + 기자가 합성된 말, 처음 이런 말을 만든 사람은 누구였을까?

수년전, 내가 이 신조어를 처음 접하면서 느낀 점은

 

그래도 먹물 꽤나 먹었다는 양심을 아는 사람들일텐데,  그 사람들한테 너무나 과한 신조어가 아닐까?

이런 심한 표현으로 일반화해서 코너로 몰아 부치는 너무나 가혹한 것이 아닐까?

 

와 같은 기자옹호적인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을 더 해 갈수록 기자들의 보도행태는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기사의 질도,  정론직필의 사명감도,  뭐하나 나아지는 것이 없었다.

 

 

요즘은 발로뛰었다는 현장감이 살아 있는 기사는 가뭄에 콩나듯 하고, 기사수준을 논하기가

창피스러울 정도로 맟춤법이 틀린다거나 오탈자의 수정없이 그대로 기사화 되어 읽는 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기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듯 하다.

 

 

최근들어서 어뷰징기사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가 언론의 포털역할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사가 검색을 통한 노출을 늘리기 위해 동일하거나 비슷한 제목으로 같은 내용의 기사를 반복적으로 전송하거나 인기 검색어를 올리기 위해 클릭 수를 유도하는 기사를 말한다고 한다.

 

 

 

 

포털사이트 연예부문에 매일같이 등장하는

배우사진+"완벽한 미모~~~"  또는 " 시선 싹쓸이 하는 ~~" , 아니면 " 운동화만 신어도 ~~"

 

 

마치 공식과도 같아진 연예인 사진게재 + 상기 제목류 의 기사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매일같이 나오는 것일까?

불경기에 매일같이 웃음지며 나오는 연예인들의 사진도, 그러한 제목들도 사람들에게는 공해가

되어 가고 있을 것이다.

   

 

어뷰징, 기레기.

상기 두가지 단어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이익을 추구 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말이 아닐까?

 

언론사가 " 이익 " 을 쫒는다?

정론직필의 시대적 사명감을 뒤로한 채, 이익단체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인가?

 

 

언론사가 양심을 덮고 이익을 추구하기 시작하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될까?

그런 언론사가 쏟아내는 기사들은 어떻게 봐야 할까?

그런 시대에 사는 국민들은 어떤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걸까?

 

 

사회적 분위기라는 것은  흡사 공기와도 같아서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무엇을 접촉하든 기본적인

배경색깔과도 같은 것이다. 이런 배경색에 언론의 영향은 그야말로 지대한 것이다.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는 어떤 색깔로 변해가고 있을까?

 

 

 

 

 

언론기자 여러분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하지 마세요.

흙탕물에 빠졌으니 몸에 흙탕물 묻는 것이 당연하다고 자위하지도 마세요.

그 흙탕물은 당신들도 일조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길을 가다 아닌 걸, 알았다면 돌아가는게 현명하고 용기있는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처음 시작지점으로 돌아 가세요.

가는 동안 생강과 마늘을 씹는 통렬한 반성을 하고 양심과 사명감을 회복하세요.

 

 

 

그리고 얼마의 노력이 필요하건, 당신들은 당신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만 합니다.

 

국가와 국민들과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자랑스런 후손들을 위해.

 

그리고 후손에게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 때 이러 이러한 길에 들어 섰지만, 다시 돌아 여기까지 왔다고.

 

Posted by 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