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재주, 개세지재 (蓋世之才)

 

오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으니 두개는 포스팅 해야 겠죠?

이번에는 蓋世之才(개세지재)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蓋世之才(개세지재)  

세상을 덮을 만한 재주, 또는 그런 재주를 가진 인물

 

 

 

 

<유래>

진시황이 지방시찰중에 병들어 죽자 환관정치가 시작되었는데, 그 폭정과 횡포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백성들이

무리지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진시황에 멸망당한 6국 (초, 연, 제, 한, 위, 조)의 옛귀족들도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항우와 유방이 등장합니다. 그 유명한 초한전쟁이지요.

 

항우와 유방은 4년여에 걸친 초한전쟁을 벌이는데 결국, 한고조 유방이 승리를 합니다.

이 전쟁의 말미, 항우가 유방의 한신에게 포위당하게 되고, 한신은 초나라출신의 자기 군사들에게 초나라의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놀란 항우가 애첩 우희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시면서 자신의 심정을 시로 표현합니다.

 

力拔山兮氣蓋世  (힘은 산을 뽑을 수 있고 기개는 온 세상을 덮을 만하건만)
時不利兮騅不逝  (시운이 불리하여 오추마 항우의 애마도 나아가지 않네)
騅不逝兮可奈何  (오추마가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하면 좋을까!)
虞兮虞兮奈若何  (우희여! 우희여! 당신을 어쩌면 좋을까!)

 

이에, 애첩 우희가 답시를 한뒤, 자결했다고 합니다.

항우는 이날밤 구사일생으로 탈출했으나, 결국 자결하고 말지요.

 

항우의 시의 1행에서 등장하는 力拔山兮氣蓋世 (력발산혜기개세) 에서 유래한 말이

개세지재 (蓋世之才) 인 것입니다.

 

 

 

 

 

 

개세지재와 같은 인물,

진정 이런 분이 있으면 우리사회에 많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인물을 꼽아보라고 하면, (한명씩만 꼽아 보겠습니다.)

 

가요계의 김건모,

영화는 송강호,

야구의 박찬호,

축구는 차범근,

탁구는 유남규,

농구는 허재,

배구는 강만수,

당구는 이상천,

역사는 신채호,

정치는 ?

 

 

 

정치는 누구인가요? 

제게는 그분, 

비록 지금 어려워도 그래도 그런 분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어떤 분들은 정감록에서 예언한 정도령이 출현하기를 기다리는데요? 

 

"이름값"을 들먹이거나 "누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지도자가 이땅에 출현해서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가길,

 

정치의 개세지재가 출현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