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광팬2016. 6. 24. 07:56

대한민국, 프로야구판의 역대 1위 투수들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 이라고 할 만큼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경기입니다.

투수는 9회 정규이닝동안 상대편 타자를 상대하게 되는데, 선발투수 - 중간계투 - 마무리투수로

그 역할분담이 명확하고 각 부문에서 요구되는 능력도 조금씩 달라서 선수들의 성향과 보직을

잘 매칭시키는 것도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우리 프로야구는 34년을 지나면서 여러 우수한 투수들을 많이 배출했는데, 그 중에서도

역대급, 레전드급의 투수들의 이름이 오늘 등장할 것입니다.

그들의 엄청난 기록들을 보면서 전체 투수들중의 가장 레전드가 누구인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데이터 출처 : KBO 홈페이지 >

 

 

 

일단 한눈에 알수 있는 것은 년도별 1위를 차지한 방어율이 점점 우상향 하고 있군요.

그 만큼 게임자체도 공격적이 되고, 각종 분석수단을 사용한 투수털기 신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뭔가 확!! 눈에 띄는 게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다시한번 10초만 그래프를 째려보시죠?

 

뭐 보이시나요?

출범 초창기 0점대 방어율이 3번이나 보이고 있습니다. !!!

어떤 선수의 기록이었을까요?  모두들 아시죠?

최근 기아-삼성 감독을 했던, 그리고 일본리그도 씹어자셨던 분 !

 

 

선동렬 선수입니다.  제 생각에 "독보적" 이라는 표현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프로야구판에 년간 방어율 0점대를 기록한 것은 딱 3번, 그 3번을 기록한 선수는 딱!!!! 한명.

위에 언급된 선수.

정말 레전드라는 호칭이 부족할 정도의 또 저런 선수를 볼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마구 들게하는

레전드오브레전드 입니다.

 

 

저 선수때문에 저는 옛날 해태 타이거즈가 싫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맨날 지는 팀인데, (참고로 인천 연고입니다. 아시죠? 맨날 상대팀 보약 역할 했던거)

좀 할만하면, 저 선수가 몸을 풀었고, 타자들은 연방 선풍기를 돌리다가 경기는 선동열 나오기 전의 스코어로

그냥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었죠.

 

 

저분 몸풀면 경기장에 한숨소리가 울려 퍼졌고,

저분 나오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상대편 관중들이 줄을 이었죠 ^^

그래서 경기장 밖의 포장마차는 때이른 손님들과 긴 시간동안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상황에

아마도 주인장들이 참 좋아했던 선수였을 겁니다.

 

 

해태 타이거즈의 빨간 상의와 검정 하의 유니폼이 선동렬선수로 인해 충격과 공포의 유니폼으로 변하고

사실, 지금까지도 빨강과 검정의 조합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 지겨우리만치 초인류급의 엄청난 성적을 이어가다가 드디어는 일본에 진출했는데, 결국 일본에서도

"태양"의 칭호를 얻게 됩니다.

전성기 시절에 MLB 진출을 했었다면, MLB Legend가 되어 있을텐데요,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레전드오브레전드, 최동원 선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무쇠팔" 투수 입니다.

해태와 롯데의 한국시리즈는 지금도 팬들에게 회자되는 그야말로 2인극장 이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당시 시리즈를 찾아보시면 "영화" 한편 감상하실수 있을 겁니다.

 

 

그이외에 원년1위 박철순 선수를 비롯해서 염종석, 구대성, 정명원, 손민한,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까지,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국보급 투수들이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역대 방어율 순위를 아래 도표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선동렬 선수가 10위권에 무려 7번이나 등재되어 있습니다.

선동렬 선수의 0점대 방어율이 대학 학점과 매칭되시는 분을 없으시겠죠?

"0점대 방어율" 당시의 유행어 였습니다.

 

 

  

 

 

이제 다승과 세이브 1위  이야기를 해볼까요?

다승과 세이브의 숫자는 팀당 경기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승/세이브수로 분석을 해보고

또, 팀당경기수를 고려하여 경기당 환산수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 데이터 출처 : KBO 홈페이지 >

 

 

 

년도별 최다승 숫자는 하향안정화 되고 있는 상황이고, 최다세이브 숫자는 조금씩 우상향하고 있네요.

다승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면, 한해 23승 이상을 기록한 것이 모두 초창기인 1982년~1987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을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당시 팀당 경기가 80-110게임을 하던 때 입니다.

그런데 한명의 선발투수가 23승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것은 "뛰어나다" 를 뛰어넘는 엄청난 기록인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가혹해 보이기도 합니다.

 

 

1983년도에 장명부 선수가 세운 30승은 아마도 대한민국 프로야구사에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불려지던 별명이 "도깨비투수",  기골이 장대했던 투수로 새벽까지 음주를 하고 다음날 완투승을 거둔

일화가 야사에 전해지기도 했었습니다.

 

 

 

 

 

1983년도에 삼미 슈퍼스타즈가 거둔 승리가 52승이니까 구단승리의 58%를 한명의 투수가 이뤄낸 것입니다.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만 뒷바침이 되었더라면 정규리그 우승은 떼어논 당상이었을 텐데, 인천의 원년팬으로서

참으로 아쉬웠던 해였습니다. 이해에 삼미는 3위를 차지합니다. 경기수를 고려하면, 약 3경기당 1승을 거둔

것이네요?  참, 피칭머신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로 말을 잊게 하는 수치입니다.

 

 

최동원 선수가 84년도에 27승을 거두었고, 김시진 선수와 김일융 선수가 85년에 25승,

그리고 원년 다승왕인 박철순 선수와 86년도에 선동렬 선수가 24승을 이뤄냈습니다.

 

 

 

세이브왕은 역시 오승환 선수가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냈습니다.

2006년과 2011년도에 각각 47세이브를 올렸는데, 경기당 세이브 숫자로 환산하면 무려 0.373세이브로

1경기당 0.373세이브, 쉽게 말해 팀이 펼친 전체 경기 내내 3경기당 1세이브를 올렸다는 도달하기 어려워

보이는 성적입니다.

 

 그 다음으로 손승락, 진필중, 정명원 선수등,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들이 최고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팀당경기수를 고려한 년도별 최다승과 최다세이브 그래프는 아래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데이터 출처 : KBO 홈페이지 >

 

 

 

역대 년도별 최다승과 최다세이브 순위를 아래 도표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간 투수진의 성적을 빼 놓을 뻔 했네요..  홀드 순위입니다.

 

 

 

이상으로 역대 투수들의 베스트 성적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세밀한 자료를

가지고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