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2016. 6. 25. 11:24

 

어제 전세계 금융시장에 커다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영국의 EU 잔류 / 탈퇴 여부를 가리는 국민투표가 개표되어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는데,

언론의 예측과는 달리 EU 탈퇴로 결정되어 전세계 금융시장이 아수라장이 된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심하길래 아수라장이라고 표현했을까요?

각국의 금융시장을 수치로 먼저 보겠습니다.

 

 

 

 

 

 

낙폭이 정말로 엄청났습니다. 중국이 그런대로 선방을 했고, 정작 영국은 우리와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네요?

일본은 엔화급등으로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하락공포가 극심했고, 유로권의 국가들도 -7~-8%수준의

급락을 했는데, 예전에 Pigs 국가로 불렸던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하락율은 두자리수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하락이 있었습니다.

 

 

최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사건중, 가장 커다란 사건이었는데,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증발된 금액이

한화로 약 2400조원 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 하락을 못견디고 손실을 확정하는 반대매매를 하는 순간, 

이 손실금은 누군가의 수익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손절매는 일장일단이 있으니, 각자의 매매철학을 반영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어제 이전까지 외국인의 포지션은 하방을 전제하고는 있었지만, 강하방은 아니었습니다.

일정한 하방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것은 최근의 현물흐름에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파생역시도 하방을 깔아놓고 있었죠.

어제 외인들의 배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일까지 깔아놓은 포지션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어제

방향을 강력하게 하방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어제 외국인이 국내 지수선물시장에서 배팅을 어떻게 했는지 보겠습니다.

 

< 자료 출처 : 삼성증권 HTS >

 

 

 

상기 자료는 개장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3시 폐장시간까지 외국인이 선물을 어떻게 배팅했는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위는 금액이 아닌 선물계약수 이며, 계약수가 마이너스라고 나오면 선물을 매도한

것이고 빨간색으로 나오는 숫자는 매수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배팅흐름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후 두시 근처에 선물계약수로 약 12,000계약을 누적매도했습니다.

그 부분이 피크치이며 금액으로 약 1.4조원 정도를 하방으로 배팅했음을 의미합니다.

이후로 극심했던 하방베팅은 일부 매수로 전환되면서 -8700계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옵션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콜과 풋 모두 상방을 베팅했군요, 이 점이 좀 위안이 되는군요.

장마감 결과, 상방을 더욱 늘린 것을 볼수 있습니다.  상방베이스 베팅을 깔아 놓은 것,

정도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물 일만계약 매도한 최근들어 가장 큰 big event가 벌어졌다는 것을 우리시장의 흐름에서도

볼수 있었습니다.  

  

 

 변동성은 커다란 수익과 손실을 제공합니다. 어제도 누군가 엄청난 수익을 올렸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전세계에서 누군가가 빨아들인 수익금이 얼마일까요?

앞부분에서 주식시장에서 2400조원이 증발되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인데,

더 큰 시장은 다른데 있죠?

 

 

언론의 기사흐름은 영국이 잔류하는 방향이었는데, 어제 아침부터 급변하였고, 전세계는 하방으로

수직하락, 다이빙 했습니다. 수익금은 더욱 커졌을 테죠?

 

 

 

 

 

현물 주식시장이외에,

각국증시의 파생시장, 환율시장, 그리고 원자재 선물시장, 금등의 귀금속시장, 곡물시장 등에서 엄청난

자금의 흐름이 있습니다.

주요 시장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예상대로 환율이 요동을 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2.58% 급등,

엔달러 환율이 3.02% 급락,

원엔 환율이 5.79% 급등

달러인덱스 2.18% 급등 !!

 

 

모든 금융시세의 답은 환율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상기에 적시한 바와 같이

영국의 유로 탈퇴는 환율에도 급한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유가는 -4.9% 폭락,

면화와 밀도 하락을 했으며

금은 안전자산 선호로 4.7%가량 급등을 했습니다.

 

 

향후 금융시장이 어떻게 흘러갈까요?

영국의 EU 탈퇴가 국민투표로 결정되었고, 금융시장에 강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강력한 충격이었던 만큼, 여진이 있을 것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비록 아래꼬리를 달아 충격을 일부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강력한 장대음봉이

출현했기 때문에 하방을 조금 더 열어놓은후, 투자자별 포지션으로 흐름을 예측하는것이 현재로서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로 전세계 시장이 겪는 상황은 다음과 같이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의 선호, 위험자산의 회피"

 

 

안전자산이란 달러, 엔, 금 정도가 될 것이고, 위험자산이란 주식, 기타 현물원자재 등이 될 것인데,

 

 

기실, 안전자산이라고 정의하는 달러와 엔이 정말로 안전자산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전세계 기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그렇게 적고 있는데, 혼자만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통용되는

용어로 이해하는 선에서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무지막지 하게 인쇄되어 시중에 풀려있는 달러와

현재도 인쇄행위 진행중이고 급기야 -금리를 적용중인 일본의 화폐가 안전한 것인지,

판단은 각자가 해 보시죠.

 

Posted by 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