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상식,기타2016. 7. 14. 10:45

 

 

 

근래에 들어서 전세계에 대형 사건사고가 빈발하고, 세상사 변하는 것이 너무 빠르다 싶을 정도입니다.

어제 들은 이야기가 오늘은 벌써 논조가 바뀌어 있고, 어제 부정적이었던 것이 오늘은 어쩔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

 

 

 

세상사에 주목하지 않으면 어제 이미 낡아 버린 것을 오늘 붙들고 있을수도 있을 만큼의 변화속도 입니다.

세상사 모든 변화는 그 임계점이 오기전에 뭔가 신호가 나타날 텐데요?

우리는 이런 신호를 잘 살펴서 서로 서로 피해입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 옛날, 대륙땅, 그 혼란의 시대, 격동의 시대에 수많은 인간들이 서로 부딪치며  탐욕과 이익을 위해서

끊임없이 충돌하고, 싸우고, 모략하고,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그런 아귀같은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늘은 그 혼란의 시대에 "공자" 와 "제자 (諸者)" 들을 내려보냈지만, 그 혼돈의 시기는 상당기간

지속되었습니다.

 

 

그 혼돈의 역사속에서 인간들의 관계와 사건들 속에서 여러 고사성어들이 탄생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하나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바로 "누란지세" 입니다.

 

 

 

 

 

 

 

 

累卵之勢(누란지세)  

 

층층이 포개어 놓은 알의 형세라는 뜻으로, 몹시 위태로운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累卵之危(누란지위)라고도 합니다.

 

 

 

 

 

<유래>

중국 전국시대때, 특기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실력으로 출세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 중에서도 종횡가(縱橫家)라는 변설사(辯舌士) 또는 책사(策士)는 여러 군주를 찾아다니며 유세를 하는 매우 지위가 높은 자리였습니다. 

위(魏)나라의 가난한 집안 출신인 범수(范睢, 또는 범저라고도 함)도 종횡가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갑자기 출세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범수는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부하로 수행하게 되는데, 제(齊)나라에서 범수가

책사(策士)로서의 수완을 발휘하여 수가보다 명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를 시샘한 수가는 재상에게 범수가 제(齊)나라와 내통하고 있다고 모함을 하고, 범수는 옥에 갇히게 됩니다.

천신만고 끝에 탈옥한 범수는 장록(張祿)으로 개명하고, 진(秦)나라 사신 왕계(王稽)의 도움으로 진(秦)나라로 망명하게 됩니다.

 

사기(史記)의 범수채택열전(范睢蔡澤列傳)에 따르면, 왕계(王稽)가 진(秦)의 소왕(昭王)에게 범수를 천거하면서

"위(魏)나라의 장록(張祿)이란 사람이 진(秦)나라의 정세는 지금 계란을 쌓아 놓은 것보다 위태(危殆)롭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秦)나라가 자기를 받아들인다면 진(秦)나라는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서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라고 표현합니다.

 

처음에 소왕(昭王)은 이 오만한 외국인을 싫어했지만 나중엔 그의 능력을 인정했고, 범수는 "원교근공책(遠交近攻策)"을 도모하는 등 외교정책에 큰 공을 세우게 됩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대형 사건사고, 이벤트들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로 온통 전세계가 시끄럽더니 막상 영국의 총리가 사임하며 공석이 된

가운데 일처리를 할 마지막 결제권자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브렉시트는 새총리가 결정되는 금년 10월로  연기된듯한 (?)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가 있지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며 중국의 주장이 철회될 위기에 처하자, 

중국은 강력반발하고 나섰고,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미-중 간의 패권전쟁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한반도에 사드배치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하는 문제가 동북아의 핵심이슈로 떠올랐는데,

배치의 목적이 북한의 핵/미사일 의 억지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에서 강력히 반발하듯이

이 역시도 미-중간의 패권전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위에서 언급한 금일의 고사성어, 누란지세가 아닌가 합니다.

영국, 남중국해, 사드, 북한, 이슬람, 흑백갈등등 여러색깔의 알들이 포개어 지고 있습니다.

부디 알들이 깨어지지 않고 따뜻한 조화의 기운으로 잘 부화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