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상식,기타2016. 7. 16. 21:54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

 

 

 

세상에는 뻔히 보이는 사실이 뒤집혀 지는 어이없는 일이 종종 발생을 합니다.

누구나 길게 생각하거나 느껴보지 않아도 일견에 판단되는 것들이 누군가의 압력이나, 권력의 힘에 의해

사실, 또는 진실이 변질되는 것인데요?

 

 

위의 이미지를 보시죠? 

둘이 같아 보이나요?

 

 

누구나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이 같다고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힘을 내세워 억지를 부리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것인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指鹿爲馬 (지록위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으로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제 마음대로 휘두르는 짓

 

 

 

 

 

 

 

 

 

 

 

 

  

<유래>

 

유래는 사기(史記)의 〈진시황본기(秦始皇本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은 순행길에 중병에 걸립니다.

그리고 죽음을 직감했는지 그의 환관인 조고(趙高)에게 명하여, 변방을 지키던 큰 아들, 태자 부소(扶蘇)에게 함양으로 와서

자신의 장례를 치르고 황제로 등극하라는 내용의 조서를 쓰게 합니다. 그러나 조서가 봉해지기도 전에 진시황은 죽게 되고,

죽음을 아는 이는 환관 조고(趙高), 호해(胡亥)와 승상 이사(李斯) 등 몇 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탐욕스러운 환관 조고(趙高)는 어리석고 쾌락만을 일삼던 후궁의 자식 호해(胡亥)를 설득하고 승상 이사(李斯)를 협박해서 

호해(胡亥)를 2세 황제로 세우고, 부소(扶蘇)는 자결하라는 거짓 조서를 쓰게 됩니다.

 

조고(趙高)는 호해(胡亥)황제를 조종해서 정적들을 없애고, 승상 이사(李斯)도 모반죄를 씌워 죽게 합니다.

이윽고 승상이 된 조고(趙高)는 모든 권력을 갖게 되고 나중에는 황제자리까지 욕심을 내게 됩니다.

 

어느 날, 조고(趙高)는 호해(胡亥)황제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폐하, 가장 훌륭한 말을 바칩니다" 라고 고하자,

"승상, 어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오?"라고 호해(胡亥)황제가 말합니다.

"아니, 말이 맞습니다"라고 조고(趙高)가 계속 우기면서,

"이것이 사슴인지 말인지 말들해 보시오"라고 신하들에게 묻습니다.

 

신하들의 대부분은 조고(趙高)의 눈치를 보면서 말이라고 했고, 올곶은 몇 명만이 사슴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조고(趙高)는 사슴이라고 말한 신하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여러가지 죄목을 씌워 죽여버렸고, 그 후로는 누구도 조고(趙高)에게

반항할 수 없었고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후에 조고(趙高)는 호해(胡亥)황제를 죽이고 부소(扶蘇)의 아들 자영(自嬰)을 3세 황제로 세웠으나 영특한 자영(自嬰)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인간들이 살아가다 보면, 갈등관계나 이해관계로 충돌을 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일반인들은 서로 합의를 하거나, 조정을 하거나 아니면 법의 판단을 받고 있지만, 권력자중에는

자신이 법보다 더 상위에 존재한다고 오판하는 자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권력자들은 반대진영의 이들을 힘으로 누르고, 압력을 행사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자리를

더욱 더 공고히하며, 누구도 감히 대항할 수 없도록 칼을 휘둘러 세상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른바 "공포정치"라고 하는데요?

 

 

 

 

 

 

 

 

이런 권력을 휘두른 자들이 길게 갔던 역사가 별로 없었습니다.

진실을 덮고, 순리에 역행하며 온세상에 바로 서있는 것들이 별로 없는 그런 세상을 만든 권력자는

주변의 누군가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시험하며, 매일 칼을 휘둘러야 하는 그런 아귀지옥의 세상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자나 그런 분위기에서 살아야 하는 다수의 힘없는 민초들이나 지옥같기는

매 한가지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에는 왕이나 황제가 권력의 얼굴노릇만 하고 실제 권력은 커튼뒤에서 휘두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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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상시" 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옛날, 후한시대에 있었던 역사상의 사건에 등장하는 "악의 무리들" 입니다.

후한시대, 어린 황제가 즉위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황제주변의 외척과 환관들이 권력을 휘두르며 백성들에게

엄청난 폭압과 횡포를 부렸다고 합니다.

환관들중, 열명이 특히 악랄했는데, 이들을 일컬어 십상시라고 칭했던 것입니다.

 

 

권력의 중심이 바로 서지 못하고 거기다가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지식수준이 낮거나 하면 주변에서 이런

난리가 나는 것이죠?

어린 황제가 즉위를 하면 이런 악의무리들이 판을 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들, 힘없는 다수의 민초들이 보게 되는 것이고요? 

 

 

우리나라에도 얼마전에 십상시 어쩌고 하는 뉴스가 나온바 있지요?

정말로 씁쓸한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천몇백년전과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왕이 세습되지도 않고, 왕이 나라의 주인도 아니라고 안심?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진짜로 民이 主人인 시대인가요?

 

 

명심할 것은 우리에게는 투표권밖에는 권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투표를 잘 못하면, 사회는 바뀌어 집니다. 바로 서 있었던 것들이 어느날 보면 삐딱해져 있는 것이지요.

그런 분위기로 매순간 숨을 쉬고 살아간다면 인심또한 야박해지고, 세상은 살기가 점점 힘들어 질 것이고요.

 

 

불합리가 판을 칠때, 때는 늦은 것입니다.

뒤늦게 세상을 바꾸려면 너무나 가혹한 대가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정치가들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아직도 무슨 우상이라고 대형사진 걸어놓고,...

지금껏 깨어나지 못한 일부 우매한 대중들의 씁쓸한 풍경입니다.

 

 

 

최고권력이 아니더라도 권력을 갖게 되면 온갖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이런 혜택을 날마다 누리고 살다보면, 민초들의 생활과는 동떨어지고 거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민초들앞에서는 그럴싸한 발언을 해대지만, 그들의 실제 생활과 2세들에게 하는 교육을 보면,

완전 딴세상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자리에 오르면 "상당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럴거라면 잘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혜택이 가야 합니다.

때되면 나와서 발언 몇마디 하고 이런 혜택을 받는다면, 너무 과한 보상이 아닐까요?

 

 

 

Posted by 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