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계2016. 7. 31. 06:49

 

우리 국민들은 "가계" 단위로 보았을때,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어느정도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부채를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통계청 조사, 가계별 자산및 부채 결과 수치 기준) 

 

 

우선, 통계조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

 

- 조사목적 : 가계 생활수준의 정도및 변화를 파악, 재정및 복지관련 정책과 연구에 활용

- 조사방법 : 전국 동읍면에 거주하는 1인이상의 일반가구로 표본수는 약 20,000 가구 (동일가구를 지속조사)

- 조사시기 : 조사기준은 매년 12월, 조사시기는 매년 3~4월중

 

 

데이터를 보면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최근자료인 2015년의 결과 수치를 먼저 도표로 보겠습니다.

 

 

 

 

전체가구중 64.3% 정도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차입 가구 비율이 꽤 되어 보이지만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가구원수는 전체평균이 2.9명으로 일반적인 가정을 생각했을때, 최소 가구원수인 3명 (부부+자녀 1명)

  이  채 안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혼세대와 자녀출가이후 부부중 한명이 사망한 경우를 생각해

  보더라도 전체 평균의 값으로는 적은 수치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가구원수가

  3.2명으로 전체평균보다 약 0.3명이 높았습니다.

 

 

 

 

 

 

 

 

 

 

 

 

- 가구주의 연령은 전체평균이 52.7세였고,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50.3세로 전체평균보다 약 2.4세가

  낮았습니다.  

 

 

- 경상소득은 전체 평균이 4767만원인데 비해, 전체 중앙값은 392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값을 파악하는 이유는 최상위  고소득자들이 평균치를 상당수준 올려놓아 데이타의

  평균으로서의 의미에 왜곡이 생길수 있으므로 가장 많은 가구가 몰려있는 소득금액으로  

  의미있는 값을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로 생각됩니다.

  역시 두 수치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보면, 최상위 소득자들이 평균치를 상당수준 올려놓고

  있다는 반증이 되겠습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경상소득은 평균값이 5579만원이고, 중앙값은 4680만원,

  부채를 보유한 가구가 무차입가구보다 소득이 높았습니다. 이자를 지불할 돈을 계속적으로 벌고 있으니까

  차입을 한다는 말이 될 것도 같습니다. 

 

 

- 총자산을 보면, 전체평균이 약 3.42억원 정도이고 전체 중앙값은 약2.02억원 수준,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평균적으로 약 4.22억원, 중앙값은 약 2.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가 포함되니 역시 자산이 훨씬 많습니다.

 

 

- 가구당 부채를 보면, 전체 평균이 6181만원, 전체 중앙값이 4470만원,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평균이 9614만원, 중앙값이 4470만원입니다.

  한 가구당 약 6200만원 정도의 빛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보면, 전체 평균이 약2.8억원, 전체 중앙값이 약1.62억원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평균이 약 3.26억, 중앙값이 약 1.93억원 정도로 자산규모 수치 자체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 연간 지급이자 및 상환액은 전체 평균이 952만원, 중앙값이 609만원,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평균이 1359만원, 중앙값이 624만원입니다.

   경상소득이 높지 않은 가운데, 금융비용 (상환액)으로 나가는 돈이 약 15~25%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입니다. 

 

 

   먼저 떼어 놓아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소득중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면 소비를 줄일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적정비율의 부채를 가져가는 것이 자산운용전략의 한 방법이었습니다만,

   사업을 하던, 투자를 하던, 자금투입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부채를 줄이는 것이 가급적 안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2015년 대략의 데이터를 살펴보았으니, 가구당 순자산액, 경상소득, 부채의 추이를 그래프로

살펴보겠습니다.  (자료가 6년치라서 기간이 다소 짧은 감이 있습니다.)

 

 

< 데이터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

 

 

 

 

< 데이터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

 

 

각 수치별 중앙값의 년도별 그래프인데,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순자산액, 경상소득, 부채가 년도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소득의 기울기는 상당히 완만한데 반해 부채의 기울기는 더 급해져서 급기야

부채가 2013년부터 경상소득을 추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채가 소득을 추월한 이후로 두 수치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실로  우려스러운

점이 되겠습니다.

 

 

 

일인당 GDP 2만 5천 달러를 넘어 3만달러를 바라본다는 기사를 여러번 접하고 있습니다만,

2015년 기준 가구원수가 2.9명이니까 3인 가족기준으로 치면, 단순비교 했을 경우, 7000~8000만원에

육박하는데, GDP와 가구의 실질소득에 괴리가 상당히 크게 발생하는 것은 왜 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GDP 3만불이 아니라 4만불 시대가 오더라도

국민 대다수의 체감소득은 한참 못미칠 것이 불을 보듯 뻔 한 것이 아닐까요?

언론에서는 3만불 시대가 왜 안오는가? 산업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이런류의 분석보다는 2만5천불이 넘었는데, 왜 가계소득이 못미치고, 부채가 증가하는지,

국민들의 삶의 질은 왜 따라가지 못하는지?

진정 필요한 분석기사가 아닐까요?

 

 

 

Posted by 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