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2016. 7. 10. 19:29

 

오늘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파생시장중 하나인 코스피200옵션시장의 거래규모추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부터 시행중인 "적격개인투자자 제도"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옵션 (Option)은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구분되는데, 콜옵션은 거래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미래의 특정시점 또는 그 이전에 특정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때, 콜옵션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추후 행사가격보다 현재가격이 높은 경우,

옵션을 실행하여 그 특정자산을 매입하여 그 차액을 취하는 것이 콜옵션의 일반적인 거래 행태입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

 

 

 

 

옵션은 레버리지가 엄청나므로 시장의 작은 변동성에도 투자금액 대비해서 수익율이나 손실율이

움직이는 폭이 상당하고, 거래대금대신 증거금을 사용하는 거래체제이므로 시장의 변동에 의해 손실이

발생하여 증거금이 모자라게 되면 주식처럼 손실상태로 보유할 수 없게 됩니다.

증거금을 채워넣거나 아니면, 그대로 반대매매를 실행하여 손실을 확정하게 되는 위험이 큰 시장입니다.

 

 

지금은 파생시장이 쪼그라들어 그동안 개인들의 현금을 인출해 가던, 금융투자업자나 외국인들의 수익이

좀 줄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코스피200옵션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되고, 어떻게

변해왔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료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

 

 

 

 

위의 그래프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코스피200 콜옵션의 년도별 전체 매도계약수입니다.

콜옵션 매도,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의 네가지 거래행태중 하나이니까 옵션시장규모는

대략 4배정도 하면 될 듯 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011년까지 시장규모는 계속 커지다가 2012년에는 2011년보다 반이하로 감소하였고,

현재는 2011년 매도계약수에 비해 약 12.5%정도 밖에 안되는 시장으로 축소 되었습니다.

업계에서 죽겠다는 소리가 나올만 한 그래프의 모습이죠?

 

 

 

 

 

 

 

 

 

 

거래금액의 규모로 그래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자료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

 

 

 

거래금액으로 따져보아도 역시 2011년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203.5조원입니다.

현재는 88조원 정도로 상당히 감소해 있는 모습입니다.

 

 

잘 나갈때,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의 파생시장의 거래규모가 어느정도 였을까요?

놀라지 마십시요 !!

무려 1위를 했었습니다.

 

 

본시장인 주식시장의 규모를 생각해 볼 때, 우리나라가 파생시장 규모가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자본시장 선진국에서는 왜, 그 좋은 1위를 안하고 우리에게 내주었을까요?

 

 

 

지난 2010년 우리나라 파생상품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전세계 1위를 차지 했었습니다.

이때 총 파생상품의 거래량이 37억 계약이었다고 합니다.

2015년 기준, 총 파생상품의 거래량이 8억 계약으로 전세계 12위로 무려 11계단을 내려왔다고 업계에서

아우성이라고 하는군요?

 

 

여기에 다음과 같은 소식이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이르면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업계에서 금융위에 지속적으로 SOS를 쳐댔을 것이고, 금융위에서는 당초, 이번달 발표예정이었던 것을

다음달로 미룬것이라고 합니다. 

 

 

시장의 거래규모가 감소한 원인은, 지난 2014년에 도입한 "적격개인투자자제도"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해 파생시장의 양도세도입으로 앞으로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적격개인투자자제도"는 2014년 당시, 키코(KIKO) 사태와 검찰의 ELW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도입한 제도인데,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개인투자자는 사전교육 30시간 이수, 모의거래시간 50시간을 이수하고,

- 3,000만원 이상을 예탁한 경우에 한해 선물 거래가 허용.

- 선물 거래 경력이 1년이상이고 5,000만원 이상을 예탁해야 옵션 거래를 할 수 있음.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의 진입을 제한했다고 개인투자자들이 파생시장 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국내시장의 진입제한으로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의 파생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약 50조원이었던 국내 투자자의 월평균 해외 파생상품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250조원으로

5배나 폭증했다고 합니다. 개인투자자들도 참으로 위험천만한 투자를 계속 하고 있군요.

국내 업계에서는 애가 탈만 합니다. 손님들을 해외로 뺏기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금융위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은 아마도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시장

진입제한을 완화하는 될듯 합니다.

올해 파생상품에 양도세를 도입해 놓고는 이리저리 개인투자자들의 포션이 줄어드니까, 다시 제한을

완화하면 금융투자업계도 좋아지고 양도세도 늘어나게 되겠군요.

 

 

개인투자자가 해외의 파생시장을 찾고 있다는 소식은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장시간 위험한 파생시장에서 거래해오며 현선물등의 작은(?) 수익에 만족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인데요?  국내에 진입제한을 두었으니, 해외 파생투자도 쉽게 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

 

 

 

high-risk, high-return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말인데, 코스피200옵션 파생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잘 통용되지 않는 말인듯 합니다.

리스크를 짊어지는 사람중에 고수익자가 나온다는 말입니다만,  우리 옵션시장에서는

리스크를 짋어 지는 사람들과 return을 취하는 사람들이 거의 정해져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항상 리스크를 짋어지고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는 투자자가 바로 개인투자자입니다.

 

 

 

일부국가에서는 개인들의 파생시장 참여를 금지하거나 극히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의 진입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wag the dog !!!

파생시장이 아니고 건전한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건전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다가오는 날벼락. 

건전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분명한 피해입니다.

 

 

금융자본가들이 개인들의 호주머니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개인투자자들은 건전한 투자를

제외한 위험성이 큰 파생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재고해 보시고 될수 있으면 참여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Posted by 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