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상식,기타2016. 7. 18. 00:38

 

 

 

옛일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자 고사성어나 선인들의 가르침을 찾아 보면, 대부분이 

중국에서 유래한 것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한살 두살 들어가면서 우리것에 대한 생각이 늘어가고,

진정 우리 것을 느껴 보고 싶은데, 강단에 계신 분들은 지금껏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대중에게 가까이 있는 것들은 아직도 중국에서 유래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 이디로 가야 하나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사대주의를 꼭 거론하지 않더라도 유명인사 아무개씨들무슨 무슨 강연을 접해보면 중국이나 서양의 것을

전파하며 목에 힘주는 모습들을 확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기 조상들의 사상이나 철학, 그리고

시문에 대해 덮어놓고 다른 나라의 것들에 열중하며 지식자랑에 열성인 자들의 목청 높은 소리는 더이상

듣고싶은 목소리가 아닙다.

 

 

오히려 재야에 계신 분들의 노력과 수고가 눈물겹습니다.

깨어나신 분들의 진실과 순진에 접근하려는 노력, 그 노력이 너무나도 가상합니다.

우리 역사를 비롯해서 글자, 문학, 과학, 수리, 인문등, 여러 재야학자분들의 노력과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복이후 7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의 것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인생의 교훈을 제것을 배제한 채, 중국에서, 서양에서 찾는 다는 것이 온전한 사고이고 행동입니까?  

진정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사고 방식이 그들의 것과 다르고 삶의 방식도 다를진데.

그것들을 대체할 수 있는 우리의 것들이 진정 없어서 일까요?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것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 떠오르는 해, 희망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

 

 

 

 

작은 시작이지만, 저도 그 대열에 동참해보고 싶은 마음과,  

선조들의 희노애락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우리 역사를 현장감 있게 추적해 보고 싶은

마음을 모아서 우리의 것을 직접 느껴보자는 생각에 우리 문집을 공부해 보고자 하였고,

우리 문집중에 고른 것이 동문선입니다.

 

 

우선 먼저 동문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문선 (東文選)은 1478년 성종9년에 왕명으로 서거정 (徐居正) 등이 중심이 되어 편찬한 조상들의 역대 시문선집으로 총 133권 (본문 130권 + 목록 3권) 으로 이루어진 45책의 서책입니다.

 

 

동문선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당시까지 약 500인에 달하는 작가의 작품, 총 4302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수록기준이 사리에 맞고 교육에 도움되는 것을 취사선택했다고 명시하였으며

우리 시문이 중국과는 다른 특질을 가진 우리의 글임을 강조하고 이를 집대성 하여 후대에

전할 필요성이 있음을 역설하였습니다.

 

 

내용은 오언고시, 칠언고시, 오언율시, 오언배율, 칠언율시, 칠언배율, 오언절구, 칠언절구, 육언절구,

교서/조칙/제고/책문/비답등 다양하고 많은 문체를 수록하였으며 총 55종의 문체로 중국의 문선이

39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비교해도 16종이 많은 셈입니다.

 

 

동문선은 그 당대의 사회를 여러 측면에서 엿볼수 있는데, 정치적인 측면, 유교/불교/도교등 종교관련

이념, 나라 곳곳의 풍경, 풍취와 지형지세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찬이후 일부학자들로부터 취사선택이 찬집관 개개인의 성향이나 호불호에 의해 편향되었다는

식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동문선은 3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위에 기술한 서거정 (당시 대제학)과 노사신, 강희맹, 양성지 등을 포함하여 찬집관 23인이 편찬에 참여한

정편 동문선 (1478년, 성종 9년, 133권 45책, 4300편), 

신용개등의 편찬한 것을 속동문선 (1518년, 중종 13년, 23권 11책, 1300편),

송상기등이 편찬한 것을 신찬 동문선 (1713년, 숙종 39년, 35권 15책, 1200편)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중, 서거정등이 편찬한 정편 동문선을 가지고 위에 기술한 취지대로 선조들의 숨결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1권부터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편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인타이어